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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보안뉴스)

https://m.boannews.com/html/detail.html?tab_type=1&idx=104579 

 

[주말판] 암호화폐와 NFT, 메타버스가 이끄는 새 디지털 시장 트렌드

암호화폐와 메타버스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마트 정도 되는 덩치 큰 업체들도 이런 신기술을 이런 저런 모양으로 찔러보는 중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디지털 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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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디파이(DeFi)라고 하는 탈중앙화 금융도 빠른 속도로 진화중인데, 이는 거래자와 거래자 사이에 제3자가 개입할 수 없고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바로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에 고효율적인 거래를 약속한다는 점이 매력이다. 그러나 탈중앙화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과 같이 악용될 여지가 많아 아직 많은 국가에서 탈중앙화 금융에 관한 법안들을 제정하고 있다. 메타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창작물인 NFT 시장도 아직 국가에서 법안을 제정 중에 있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큰 문제는 가치 등락의 폭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시기에 따라 정의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불안함이 따르는 자산이 된다. 

 

*디지털 발자국: 소비자가 여러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거나 결제 정보를 입력하는 등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남긴 구매 패턴, 속성, 결제방법, 구매이력 등, 디지털에 남는 흔적이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  <-> 중앙화 금융: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금융 활동

 

*트래블 룰(travel rule): 암호화폐를 보낼 때, 거래소와 거래소끼리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정보를 교환하게 하는 규칙

 

*FATF: Finacial Action Task Force, 국제 기준 및 국제 기구로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테러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89년 G7이 합의해 설립한 국제 기구

 

 

 

메타버스. 최근 IT업계의 소식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영역이 아닐까 싶다. 메타 버스를 기반으로 한 사업들이 성장함은 물론 대기업들에서도 메타버스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그러나, 과연 그만큼 유망한 영역일까??

이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봐서 가져와봤다. 

 

https://www.theguardian.com/games/2022/jan/25/ive-seen-the-metaverse-and-i-dont-want-it

 

I’ve seen the metaverse – and I don’t want it

The tech world has been overtaken by the seductive idea of a virtual utopia, but what’s on offer looks more like a late-capitalist technocratic nightmare

www.theguardian.com

해당 기사는 최근 트렌드와 달리 메타버스의 성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다. 

요약하면 이렇다. 

 

"Ask 50 people what the metaverse means, right now, and you’ll get 50 different answers."

50명에게 메타버스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세요. 그러면 50개의 다른 대답을 얻을 겁니다.

"The tech world seems to be leaning towards some kind of early 00s conception of wearing a VR headset and haptic suit and driving a flying car towards your perfect pretend mansion in a soothingly sanitised alternate reality, where you can have anything you want as long as you can pay for it."

지금 기술 세계는 VR헤드셋과 햅틱 수트를 착용하고 완벽히 살균된 가상 현싱세계에서 완벽해보이는 맨션을 향해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당신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는 00년대 초반 개념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습니다.

"I do not deny that some people want this vision. Ready Player One was a runaway hit"

나는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비전을 원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Ready Player One'은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Anyone who is marginalised in the real world, though, knows that this is not how things go down. Virtual worlds are not inherently any better than the real one. "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소외된 사람이라면, 가상 현실 세계가 그렇게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상 현실 세계가 본질적으로 실제 세계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닙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가상 현실인 게임에서도 여성 혐오, 동성애 혐오, 인종차별주의가 존재하며 오히려 더 당당한 것을 볼 수 있다.)

"The idea that a metaverse will magically solve any of these problems is a total fantasy. "

메타버스라는 아이디어가 현실 세계의 어떤 문제를 마법처럼 해결할 것이라는 것은 완전한 환상입니다.

"All that they really do is reflect the people that make them and spend time in them."

메타버스는 단지 만든 사람들을 반영한 뿐입니다.

"The virtual worlds of games and the early internet used to be an escape from the inequalities and injustices of the real one."

게임의 가상 세계와 초기 인터넷은 현실 세계의 불평등과 불의로부터의 탈출구였습니다.

"To see the tendrils of big tech and social media extending towards the places that have been a refuge for me and millions of others is disturbing. "

나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피난처였던 곳으로 확장되는 빅 테크 및 소셜 미디어의 덩굴을 보는 것은 암담합니다.

 

 

 

나는 IT업계를 Ready Player One이라는 소설을 본 후로 꿈꿔왔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기사에 더 공감이 갔다. 청소년기에 게임에 몰두했었고 영상 콘텐츠를 좋아했던건 일종의 탈출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어떤가 기사에서 처럼 가상 세계에서 금융 거래가 가능해지고, 소셜 미디어와 연계되면서 오히려 현실의 확장판이 되지 않았나? 특히 NFT와 같이 가상 세계의 창착물이 상품화되면서 가상 현실에서는 더 큰 빈부격차가 생길 수도 있다. 게다가 가상 세계에서 사람들은 일종의 익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본인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 문제가 더 잘 드러나기도 한다. 예전에는 탈출구였던 세계가 오히려 더 노골적인 현실의 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지금 현제 가상 세계의 비전을 말하고있는 미국의 큰 거부들의 행동에서도 보인다. 최근 meta로의 브랜드 전환을 한 마크 저커버크는 무엇을 하고있을까? '가치있는' NFT상품들을 사고있나? 그렇지 않다. 그는 실제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진 하와이를 사고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가? 그들은 휴가를 메타버스에서 보내고 있나? 아니다. 비행기를 타고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에 가고 파리에 놀러간다. 

실제 세계에서 벌어진 빈부 격차에 대한 불만을 억누르는 역할로 가상 세계를 미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가상 세계가 확장되어갈수록 현실의 사람들은 오히려 더 현실의 고가치 상품들을 원하게 될 것이다. 예시로 들었던  Ready Player One과 같은 소설들의 배경이 괜히 파괴된 지구와 같이 디스토피아인 것이 아니다. 

 

지금 IT 업계의 핫한 이슈인 메타버스. 과연 어떻게 될까?